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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9-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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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평양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물가 급등으로 11월 중간 선거에서 불리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이라는 정치적 대형 이벤트를 통해 미국 국내의 관심을 해외로 돌리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워싱턴 DC의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대담에서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고, 2019년 비무장지대(DMZ) 회동에선 북한 땅에 들어간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으니, 남은 단계는 하나뿐이다. 바로 트럼프가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왜 (미북) 회담을 원하는가. 사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싶기 때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두 번째 임기의 마지막 2년에 접어든” 역대 미 대통령들이 그랬듯 국내에서 의회를 상대하기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려 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또 “트럼프는 싱가포르에서도 김정은에게 ‘나와 함께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게 어떠냐. 그리고 우리가 평양에 들르는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며 “평양 방문의 목적은 홍보 효과다. 정말로 그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언급했던 .을 상기한 뒤 “우리가 그(김 위원장)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게 뭐라도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면서 “북한은 그 회담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매우 치밀하게 계산해 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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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지 도발해 미국 개입 의지 확인하려 할 수도”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충동적이고 독단적으로 미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래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회담에 따르는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최근 트럼프가 (한미) 연례 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단축한 게 그 사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때도 한미 훈련에 대한 김 위원장의 문제 제기에 “올해는 그냥 취소하겠다”고 즉흥적으로 말해 배석했던 참모들을 놀라게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북한이 한국에 대한 제한적 군사 도발을 감행해 미국의 개입 의지를 확인하려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방한계선을 생각해보면, (북한이) 그 선 너머의 섬 몇 개를 그냥 。령하는 식의 행동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일종의 시험 사례를 만들어 트럼프의 결의가 어떤지 확인해볼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트럼프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할지 조심해야 한다. 위험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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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위원장 입장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전향적 입장을 보이는 것이 유리한 카드가 될 것이라고 관측하며 “누군가 그 문제에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면, 나는 이 대통령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치의 맥락에서 봐도 그것은 이 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이 한국·일본과 생산 분담을 통해 무기 재고 부족을 타개해야 한다면서 “(한·미·일) 3국 방위 협력을 진전시킨 뒤 김정은과 대화한다면 우리 모두 더 강한 위치에 설 것”이라고도 조언했다.
“APEC서 미중러 3자회담 가능성”
미북 정상회담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즈음해 추진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APEC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3개국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간)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러시아 국영 베스티 방송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당연히 초청 인사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세 사람의 회동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3개 국가는 양자회담이나 다자회담을 함께한 적은 있지만 3개국 정상만 따로 모여 회담을 가진 적은 없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회담했으며, 선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러시아 대표단을 직접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마라트 베르디예프 러시아 외무부 특임대사가 지난 7월 밝힌 바 있다.
것이라고 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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