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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8-3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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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창설한 국방부 청사(현 서울 을지로2가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전경. 사진 제공=국방일보
50만 대군을 관장하는 국방부는 1945년 11월 13일 국방에 관련된 군정 및 군령과 군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국방사령부’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것이 시발.이다. 1946년 3월 군정법령 제64호에 의거해 국방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정부조직법에 따라 국방부가 설치돼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태어난 부처 중 법무부와 함께 지금까지 부서 이름을 바꾸지 않은 유일한 부처가 국방부다. 이런 국방부가 사용하는 청사, 특히 최근까지 일곱 번째인 청사 이전은 대한민국의 굵직한 현대사와 맞닿아 있어 의미가 크다. 눈부신 발전 과정에서 국방부가 대한민국 안보의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지난 8월 14일 장관실 입주를 끝으로 청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2003년부터 이전해 사용해 온 현 건물을 윤석열 정부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2022년 5월 대통령실에 내주고, 길 건너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전해 더부살이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원래 자리로 되돌아간 것이다.
1948년 8월 국방부가 창설된 이후 일곱 번째 청사 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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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미군정기부터 국방부 전신인 국방사령부·통위부 등이 옛 중앙청 별관과 서울 중구 남산동2가(현 퍼시픽호텔) 등을 오가며 건군의 토대를 닦았다.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과 동시에 신한공사(현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 자리 잡았다.
6·25전쟁이 끝나고 국방부가 서울로 돌아와 용산구 후암동(현 브라운스톤남산 자리)에 자리한 모습. 사진 제공=국방일보
신한공사는 일제강.기 당시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와 일본인이 소유했던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 1946년 설립된 조직이다. 신한공사 건물은 을지로1가에 있던 동척이 있던 곳에 세워졌다. 국방부는 이 건물의 서쪽, 육군본부는 동쪽을 사용했다. 이듬해 6월 30일 국방부는 현 용산우체국 뒤편에 있던 옛 수도여단 주둔지로 다시 옮겼다.
1949년 1월 7일 창설한 7여단의 전신이 수도여단은 얼마 후 사단으로 승격돼 주둔지를 이동하면서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같이 사용하게 됐다. 이 자리는 일제강.기 일본군 주둔 조선군사령부였다. 6·25전쟁 발발로 정부가 임시수도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국방부도 1950년 8월 18일 부산 수정국민학교(현 수정초등학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정전협정 체결 3일 후인 1953년 7월 30일 정부가 서울로 복귀하면서 국방부도 용산구 후암동(현 브라운스톤남산 자리)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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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66년 국방부 신청사 공사를 시작해 1970년 9월 1일 새로운 청사(현 국방부 별관)로 옮겼다. 4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완공됐다.
1967년 6월 23일 국방부 신청사(현 별관) 기공식에서 각 군 의장대가 도열해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
군사 정권인 박정희 정부 시절 세워져 상당히 크고 화려한 건물로 국방부 설치 후 다섯 번째 청사인 현 별관은 지금 봐도 위용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의 .거 목표 지。 중 하나였다. 국방부 본부 장병들은 청사 옥상에서 M61 발칸을 쏘며 저항했지만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침입으로 함락되는 아픈 역사를 가졌다.
최신 건물이었던 별관도 시간이 흐르며 노후화는 물론 국방부 조직 확대와 합동참모본부와 건물을 함께 사용해 공간 협소 문제 등으로 새 청사 건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2003년 10월 13일 현 국방부 청사 부지에 새 건물을 건립해서 사용했다. 북쪽을 바라보는 별관과 달리 새 청사는 남쪽을 향하고 앞에는 연병장도 조성했다.
국방부와 합참이 절반씩 사용하는 것으로 설계·시공해 지상 1~4층은 국방부, 5~9층은 합참이 입주했다. 게다가 공간 부족으로 국방부는 장관실 등 전체 조직의 절반만 새 청사에 입주했고 나머지는 별관에 잔류했다. 그러던 중 합참이 2012년 8월에 신청사 바로 옆에 단독 청사를 새로 지어 독립해 나가면서 비로소 국방부 단독 청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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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새 청사는 애초 한미연합군사령부와 함께 쓸 예정이었지만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면서 합참 단독 청사가 됐다. 그러나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 계획이 확정돼 같은 해 5월 10일 국방부 핵심 조직은 다사 합참 청사로 이사를 하게 됐다.
대통령실과 국방부·합참 청사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형태가 됐다. 다만 수도방위사령부와 전략사령부가 위치한 남태령에 2029년 12월까지 합참 신청사를 신축해 합참이 이전하고 국방부는 합참 청사를 단독 건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합참의 남태령 이전 비용이 매년 예산안 반영에 실패하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결국 2025년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옮기기로 하면서 애초 건물 주인이었던 국방부가 제자리로 돌아가게 됐다. 2026년 예산안에 재이전예산이 반영되고 내부 리모델링 등을 거쳐 지난 7월 27일부터 시작한 국방부 이사는 8월 14일 장관실 입주로 마무리 됐다.
국방부가 합참 청사 등으로 각 조직이 흩어진 지 4년 만이자 현 청사를 건립하고 23년 만의 귀환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새 청사로 첫 출근하면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돌고 돌아서 4년 만에 청사로 다시 복귀해 만감이 교차한다”며 “새로운 청사에서 55만 국방 가족들이 일치 단결해 국방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방부는 19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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