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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8-3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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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은 여름철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더위가 꺾인 뒤에도 환자 발생이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속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 폐렴(재향군인병)’과 폐렴 없이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나타나는 ‘폰티악 열’을 통칭한다. 우리나라에서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조기 진단과 감염원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국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매년 수백 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2025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환자는 전년보다 41.6%(188명) 증가했다.
레지오넬라균은 원래 호수나 강, 온천수 등 담수 환경에 존재하는 세균이다. 특히 섭씨 25~45도의 따뜻한 물에서는 균이 잘 자랄 수 있다. 오염된 물이 미세한 물방울인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지면 이를 사람이 들이마시거나 기도로 흡인하면서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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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감염원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와 건물 내 냉·온수 급수시설, 목욕탕과 온천, 장식용 분수, 물놀이시설 등이다. 오염된 물로 세척한 호흡기 치료기기나 분무기(네뷸라이저)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윤희영 교수는 “다만 가정용이나 차량용 에어컨은 공기를 식히는 데 물을 사용하지 않아 감염 위험이 없으며, 사람 간에 전파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레지오넬라증 가운데 주의해야 할 것은 폐렴으로 나타나는 ‘레지오넬라 폐렴’이다. 폰티악 열은 비교적 가벼운 형태로, 감염 후 24~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권태감과 근육통, 발열, 오한 등이 나타난다. 마른기침이나 인후통, 콧물과 같은 감기 증상과 함께 설사나 오심 등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2~5일 이내에 회복된다.
반면, 레지오넬라 폐렴은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기침,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호흡곤란이나 흉통,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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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0세 이상 고령층이나 흡연자, 만성폐질환·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다.
다른 세균성 폐렴과 증상이 비슷해 증상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고위험군에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일반적인 폐렴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진단은 소변 항원검사와 호흡기 검체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진단되면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뿐 아니라 저혈압과 쇼크,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초기부터 중증 폐렴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윤희영 교수는 “최근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이 나타나거나 일반적인 폐렴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레지오넬라 폐렴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소변항원검사와 호흡기 검체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흡연자, 만성폐질환·당뇨병·면역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형태로 공기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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