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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8-28 21:20 | 조회 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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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라운동본부 김포시지부 걸포동분회 '기빙트리 성장독서' 회원들이 모임 후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사진=책읽는나라운동본부 김포지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아침이 되면 경기도 김포에서는 책을 들고 한자리에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 책읽는나라운동본부 김포시지부 걸포동의 '기빙트리 성장독서' 모임이다. 올해 1월 시작해 벌써 여덟 번째 만남을 마쳤다. 한 달에 한 번. 숫자로만 보면 그리 잦은 모임은 아니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은 책 한 권을 읽고, 자기 생활을 돌아보고, 다음 만남에서 꺼내놓을 이야기를 만들어 오기에는 꽤 알맞은 간격인지도 모른다. 기빙트리의 회원들은 그렇게 매달 다시 만난다. 책 이야기를 나누고, 지난 한 달을 돌아보고,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과 자신의 목표도 자연스럽게 꺼내놓는다. 처음부터 거창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모임이 거듭되면서 회원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졌다. 책에서 읽은 한 문장이 생활 속 작은 결심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막연하게 생각만 해오던 일을 실제 목표로 적어보기도 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혼자였다면 흐지부지됐을 결심을 다시 붙잡게 되는 일도 생겼다. 모임을 이끄는 이정희 분회장은 요즘 회원들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독서모임의 의미를 새삼 느낀다고 말한다. "독서모임을 하고 난 뒤 회원들이 자기 삶을 준비하고 목표를 세워가는 모습을 보게 돼요. 야마토게임기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저도 책을 함께 읽는 일이 참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기빙트리라는 이름도 이 모임과 제법 잘 어울린다. 누군가 책을 읽고 얻은 것을 혼자 간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건네고 생각을 나누면서 다른 사람에게 또 하나의 가지를 내어주는 모습 때문이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기다려지는 것은 '사람' 독서모임에 처음 참여하려는 사람들은 의외로 책보다 사람을 걱정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책을 제대로 읽어가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만큼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도 생긴다. 하지만 오래가는 독서모임은 책을 평가하기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라는 공통。이 있다. 같은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는 대목은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평범했던 한 문장이 다른 사람에게는 오래 묵혀둔 고민을 건드리기도 한다.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책은 어느새 저자의 문장에서 벗어나 참석자 각각의 삶으로 옮겨온다. 기빙트리의 '성장독서'라는 이름에도 그런 분위기가 담겨 있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보다, 한 권을 읽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리고 그 생각이 자신의 하루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가 더 중요하다. 온라인릴게임먹튀검증 그래서 이 모임에서는 독서와 생활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뒤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해볼까"를 생각한다. 누군가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누군가는 미뤄왔던 일을 시작한다.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생활을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책 한 권이 인생을 단번에 바꾼다고 말하면 지나치다. 그러나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매달 만나 서로의 생각과 변화를 확인한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혼자 읽을 때보다 오래 생각하게 되고, 혼자 결심할 때보다 한 번 더 움직이게 된다. 여덟 달 동안 기빙트리가 만들어온 시간도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 9월, 다섯 자리를 새로 엽니다 기빙트리는 9월부터 새로운 회원을 맞는다.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늘리기보다 다섯 명 정도만 더 함께할 생각이다. 책을 매개로 서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금의 분위기를 지키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조금 더 넓은 만남을 만들어보기 위해서다. 김포에 살면서 책을 좋아하지만 혼자 읽는 데 익숙했던 사람, 책을 읽고도 누군가와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 새해에 세운 독서 계획이 어느새 흐릿해진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독서모임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해 망설였다면 기빙트리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지 않아 보인다. 한 달에 한 번 책을 사이에 두고 사람을 만나는 일. 무료충전 바다이야기 그렇게 여덟 번의 목요일을 지나온 사람들이 이제 아홉 번째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김포에서 시작된 한 가지 좋은 풍경 기빙트리의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특별한 독서 프로그램 때문만은 아니다. 책읽는나라운동본부라는 전국의 네트워크가 지역에서 어떤 모습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전국 단위의 독서운동도 결국 사람들의 생활 가까이에 작은 모임이 생길 때 비로소 얼굴을 갖는다. 서울에도, 부산에도, 대구에도, 광주에도 이미 크고작은 독서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독서동아리를 시작하지 않은 지부와 지역에서도 기빙트리의 사례를 계기로 첫 모임을 열어보면 어떨까. 거창한 장소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처음부터 많은 인원이 모일 필요도 없다. 몇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만날 날짜를 정하고, 책 한 권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된다. 김포 걸포동 분회의 기빙트리가 처음부터 여덟 번째 모임을 계획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첫 번째 목요일이 있었고, 그다음 달 다시 만났고, 그렇게 한 번씩 이어오다 보니 어느덧 여덟 번의 시간이 쌓였다. 독서문화는 때로 큰 행사보다 이런 작은 모임에서 더 깊이 뿌리내린다. 다음 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도 김포에서는 다시 사람들이 책을 들고 만날 것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얼굴 몇 명이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을지도 모른다. 김포에 살고 있다면 한 번쯤 그 목요일을 기억해두어도 좋겠다. 책을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어떤 책은 사람과 함께 읽을 때 비로소 다음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하니까. 을 다시 하게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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