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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8-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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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성인 5명 중 1명 꼴로 헬리코박터균 조직 검사와 혈청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감염자의 경우 비감염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제균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의 산성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나선형 세균이다. 감염되면 위염에서 시작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나아가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체 위암의 90%가 이 균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감염자는 비감염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높다.
국내 감염률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6~2017년 국내 10개 대학병원·검진센터에서 1만68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43.9%에서 헬리코박터균 항체 양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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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1998년의 66.9%, 2011년의 54.4%에서 꾸준히 감소한 결과다. 그러나 진료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 관련 진료 인원은 2014년 2만2000명에서 2024년 7만3000명으로 약 3.3배 증가했다.
진단법은 비침습적 방법과 침습적 방법으로 나뉜다. 혈액·대변·호기(呼氣) 검사는 내시경 없이 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비침습적 방법이고, 내시경을 통한 조직 생검은 보다 정확한 확진을 가능하게 한다.
이선영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검사법 간 불일치 문제에 주목해왔다. 이 교수는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872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 성인의 18.1%에서 조직 검사와 혈청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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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145명은 조직 검사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혈청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은 위 。막에 고르게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 검사만으로는 감별에 한계가 있다"며 "비침습적인 요소호기검사나 대변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균이 확인되면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병용하는 제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제균에 성공하면 위궤양 재발률이 낮아지고 장기적으로 위암 발생 위험도 줄어든다. 감염 자체를 막으려면 위생 관리가 기본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구강-분변 경로나 오염된 물·음식을 통해 전파되므로, 단체 생활이나 외식이 잦은 환경에서는 손 씻기와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 교수는 헬리코박터 감염의 진단과 제균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물들을 지난 20년간 꾸준히 논문으로 게재한 것을 인정받아 국제 저널인 헬리코박터지의 유일한 한국인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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