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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8-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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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수명은 대개 연재 종료와 함께 끝난다. 명작의 클래스는 영원하다지만 그 힘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다만 모든 것이 그럴까? 여기 마루는 강쥐가 있다. 조금 특이하다. 그 수명의 제한이라는 통념을 비켜간 사례이면서, 완결한 지 2년이 다 돼가는 지금 오히려 팬덤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결은 무엇일까? 식단? 체질? 아니면 또 다른 그 무언가? 그 불로불사의 비결이 궁금하다.
넷플릭스 대한민국 키즈 부문 1위를 기록한 '나는 마루' 사진=갈무리
어디까지 잘 나가려는 것인지 감도 안온다
네이버웹툰은 인기 지식재산권 마루는 강쥐를 소재로 한 콘텐츠 나는 마루가 지난 16일 넷플릭스 대한민국 키즈 부문 1위에 오르는 동시에 대한민국 통합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된 동명의 애니메이션 마루는 강쥐 역시 키즈 부문 7위에 오르며 두 콘텐츠가 나란히 순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두 시리즈는 각각 1위와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는 마루는 네이버웹툰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함께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2024년 8월 마루는 강쥐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처음 선보인 뒤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성장해 왔다.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1억회를, 구독자는 34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에서 쌓은 힘이 OTT로 넘어간 과정도 짚어볼 만하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5월부터 유튜브 콘텐츠를 회당 15분 분량의 총 6편 시리즈로 재구성해 넷플릭스와 티빙 같은 OTT는 물론 투니버스 등 TV 채널에도 공개했다. 팬들과 만나는 접。을 늘린 결과가 이번 순위로 나타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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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통한 소통도 이어지고 있다.
그 성과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시청자층의 이동에 있다. 웹툰 플랫폼에서 확인된 캐릭터의 인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튜브로 영역을 넓힌 IP가 다시 넷플릭스 키즈 부문 1위와 통합 톱10 진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기존 웹툰 독자층에 머물던 팬덤이 키즈와 패밀리 시청자층까지 확장되며 코어 팬덤을 넘어선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플릭스 대한민국 키즈 부문 1위를 기록한 '나는 마루'. 사진=갈무리
불로불사의 근본을 찾아서
마루는 강쥐는 2022년 6월 연재를 시작해 2024년 11월 완결됐다.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도 정정하다. 아니, 연재가 끝난 뒤에도 활동 반경은 오히려 넓어졌다. 주인공 마루는 지난 2월 패션 매거진 엘르의 화보 모델로 데뷔하기도 했다.
포맷의 확장도 여러 갈래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애니메이션 OTT 서비스 라프텔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공개됐고 지난해 7월에는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마루는 강쥐: 나 카페 사장됐다? 짱이지!로도 출시돼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1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오프라인에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마루의 숲속 베이커리에 놀러와에서는 150여 종의 굿즈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 마루의 냠냠 해피바캉스!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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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플립6와 LG 트윈스를 비롯해 패션과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어지며 장르와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이다.
이런 확장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당장 네이버웹툰은 온 플랫폼에서 발굴한 인기 IP를 오프 플랫폼의 다양한 사업으로 넓히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웹툰 플랫폼에서 오리지널 스토리를 꾸준히 발굴하는 것이 애니메이션과 게임, 굿즈, 브랜드 협업 같은 플랫폼 밖 사업의 원천이 되고 이렇게 확장된 IP가 다시 팬덤을 넓혀 플랫폼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다.
마루는 강쥐는 이 같은 온오프 플랫폼 연계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코어 팬덤을 넘어 키즈와 패밀리층까지 팬덤이 넓어진 만큼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에 맞춘 콘텐츠와 협업의 가능성도 함께 열렸다는 설명이다.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효과도 있다. 원작자인 모죠 작가는 "나는 마루 시리즈가 넷플릭스 키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놀랐고 원작자로서 뿌듯한 마음이 크다"라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연재가 끝난 지금까지도 작품이 다양한 포맷과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창작자로서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작품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팬덤을 넓히기 위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IP의 생명력을 확대하고 연장하는 사업을 통해 연재나 완결 여부와 관계없이 작품과 캐릭터가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얻도록 하고 창작자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팬덤과의 접.도 계속 넓혀갈 계획이다. "나 사람 됐다 완전 짱이지" 마루는 강쥐 불로불사의 비결이다.
아오는 선순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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