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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8-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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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유튜브 콘텐츠 섬네일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언론이 자주 회자됐다. 전당대회 기간 동안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연일 언론 환경이 '10대 0' 혹은 '9대 1'로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측은 오마이뉴스가 '친석'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경선에서 손 떼라”고 했다. 두 후보를 지지하는 누리꾼들도 언론이 편향됐다는 토로를 곳곳에서 하고 있다.
언론이 실제로 한쪽 편을 노골적으로 들고 있는 걸까. 이 대목에서 적지 않은 언론인들은 정청래와 최민희 두 정치인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신문에 게재된 기사나 방송뉴스 리포트를 보면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을 드는 경향은 찾기 어렵다. 많은 언론이 선거 때마다 해온 것처럼 상황을 '중계'하고, 이들의 주장과 공방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보도가 지배적이다.
다만 이들 후보가 말하는 '논조'의 의미를 자세히 들어보면 종이신문이나 방송 메인뉴스, 포털에 송고된 온라인 기사를 뜻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들 언론이 유튜브로 올리는 콘텐츠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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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진보·중도 성향 언론사로 분류되는 언론사들의 유튜브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이들의 발언 한마디, 섬네일 속 문구 하나가 뉴스 이용자들에겐 '논조'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단순히 특정 정당이나 계파에 과몰입한 사람들의 과민 반응으로만 여길 일이 아니다.
포털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저널리즘은 무너졌다. 2015년 한 언론사 관계자는 미디어오늘에 “(자회사에서 만든 온라인용 기사인) 닷컴 기사는 우리 기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뉴스 수용자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언론의 로고를 달고 나간 뉴스는 곧 해당 언론사의 논조로 인식됐다. 그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받아쓰기, 연예인 SNS 전달 보도와 같은 '트래픽용 기사'는 '기레기' 담론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지금 유튜브의 상황도 비슷한 면이 있다. 물론, 정치 현장을 다룬 영상과 이를 대담으로 풀어내는 일은 언론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다. 다만 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 더 강한 표현이 나오고, 。. 더 강한 말을 하는 패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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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정치 콘텐츠를 즐겨 보는 시민들은 9대 일간지의 편집국장이나 정치부장이 누군지는 몰라도 유튜브에 출연하는 진행자는 아는 경우가 많다. 그의 말이 곧 그 언론사의 논조로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더구나 '숏폼'의 시대, 이 발언들의 맥락마저 잘려나가 더욱 강하고 적대적인 메시지가 강조된다.
한 신문사 유튜브에선 “정청래 후달리나”라는 내용을 인용 방식으로 섬네일(미리보기 이미지)에 썼다. 지면 기사 제목에는 절대 쓰지 않았을 내용이다. 한 신문사 정치부 기자는 유튜브 콘텐츠 탓에 자신이 속한 매체가 특정 진영으로 인식되는 바람에 정치인들 취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미디어오늘에 토로하기도 했다. 다른 신문사의 기자는 공신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멘트를 받지도 않게 하는 인물을 자사 유튜브에 패널로 출연시킨 .을 지적했다.
언론이 '친청'인지 아니면 '뉴이재명'인지 여부가 논쟁거리가 됐지만 이는 핵심이 아닐 수 있다. 과거 포털 저널리즘이 '클릭'을 노린 트래픽 장사 수단이 된 것처럼 지금 언론의 시사 콘텐츠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포획돼 조회수와 신뢰를 맞바꾸고 있는 건 아닐까.
취지의 언급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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