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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연원민
작성일 26-09-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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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의 불안이 다소 잦아들면서 금값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완화적인 발언과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금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국채시장의 불안이 다소 잦아들면서 금값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완화적인 발언과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금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금 한 돈(3.75g)은 86만5천 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5천 원(0.58%) 오른 가격이다.
국제 금 시장의 상승 폭은 더욱 컸다.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미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진정된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 비둘기파적인 메시지가 나오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감이 일부 완화됐다.
금은 별도의 이자를 제공하지 않아 채권금리가 떨어지면 보유에 따른 상대적인 부담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최근 국채금리 하락이 금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배경으로 작용한 이유다.
달러 가치가 약해진 。도 금값을 밀어 올렸다. 특히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가 하락했다.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은 달러가 약해질수록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만큼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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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9월 금리 인상 기대와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등의 영향으로 엔화가 달러 대비 2% 넘게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도 155엔대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제 금값은 2.5% 뛰어 4천500달러를 넘어섰다. 은 가격도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3.4% 상승했다.
금 시장의 관심은 향후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쏠린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을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변수로 보고 있다.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는 장기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미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며 금리 안정에 나섰지만 재정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에는 금리의 단순한 상승·하락만으로 금값의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장기금리가 뛰는 상황에서는 미국 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 문제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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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등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 가격 상승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재정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장기금리 상승은 미 국채 신뢰도 하락을 통해, 금리 관리는 기회비용 하락을 통해 금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면서 "결국 금리의 방향보다 성격이 금 가격을 결정하는 국면이며, 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금 가격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가격을 떠받치는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미국 장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이 높아질 경우 외환보유액을 미 국채에 집중하기보다 금을 비롯한 다른 준비자산으로 분산하려는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어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물 국채금리의 기간 프리미엄 상승이 외환보유고 준비자산 다변화를 꾀해온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세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연내 금 가격이 온스당 5천달러선을 재탈환하고 내년에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으며, 골드바와 금화,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 수요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값이 상승 과정에서 큰 폭의 등락을 나타낼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장 큰 변수다. 연준이 다시 통화긴축에 무게를 싣는 신호를 내놓을 경우 미 국채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하면서 단기적으로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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